전문가, 어떻게 활용할까?

다양한 전문가들의 도움과 혜택 속에서 현대인은 생활한다. 의사, 변호사, 회계사, 자동차 정비사, 융자전문가, 보험인, 설계사, 건축가, 세일즈맨에 이르기까지 생활의 구석구석에 전문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게된다. 전문가는 관련 분야의 이론과 정보를 체계적으로 습득하고 전문적으로 이론과 정보를 현실에 적응시키는 전문성이 있는자이다. 그 전문성이 주는 혜택이 우리가 지불하는 비용보다 크기 때문에 전문가를 찾게된다.

그러나 얼마전 만난 사업가 K씨는 자신이 신뢰하고 존경했던 전문가를 법정고소를 했다한다. 그 전문가 때문에 엄청난 물질직,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상호 신뢰로 시작한 전문가와의 관계가 간혹 극도의 불신과 감정 다툼으로까지 번지는 것은 왜일까?

전문가, 어떻게 활용할것인가 ?

첫째는, 먼저 전문가를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미국은 선택의 나라이며 경쟁을 통해 발전을 꾀하는 풍토를 갖고 있다. 전화나 직접면담을 통해, 또는 타인의 추천 등을 통해 전문가의 전문성과 성실성을 가늠해야한다. 전문가로서 기본 자질이 있는가? 풍부한 경험이 있는지? 평판은 좋은지? 거리상 편리한 곳에 위치하는지? 등의 질문을 던지며 먼저 전문가를 충분히 알아보아야한다.

두번째는, 전문가를 신뢰하자. 일단 전문인을 신중히 선택했으면 최대한의 신뢰로 전문가에게 일처리에 필요한 모든 정보와 상황을 정확하게 알려 주는 것이 혜택을 극대화하는 길이다. 전문가는 전문성이 있고 그 전문성의 구체적인 부분까지는 고객이 이해하기 힘든 것이 대부분의 경우이다. 전문가는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총동원해 고객의 최대한의 이익을 위해 일하게 된다. 설사 일처리의 어려움을 이야기한다고, 일처리 결과에 대해서 확실하게 이야기 안 한다고 무능한 전문가로 단정할 수만은 없다. 상당한 권위와 마법사 같은 모습으로 과잉확신을 주는 전문가를 때론 경계할 필요도 있다. 지나친 기대심리는 오히려 전문가에게 부담을 주어 일처리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

세번째는, 전문가도 자신의 일을 점검해야 한다. 전문가도 실수를 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일을 점검해 그 피해의 가능성을 극소화 해야한다. 전문가의 실수는 지식과 기술 미비 혹은 경험부족에서 올 수도 있지만 전문가의 관심부족 또는 무성의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고객의 입장에서는 일의 진행사항에 대한 전체윤곽을 면밀히 주시해야 된다. 믿고 맡겼는데 낭패를 보았다는 말을 주위에서 너무 많이 들어왔다. 낭패로 끝난 일을 분석해보면 고객이 자신의 일을 점검치 않았고 전문가에게만 의지를 했고 또한 전문가의 관심부족과 무성의가 같이 발생한 경우이다. 좋은 전문가는 분명 일의 매듭매듭을 고객에게 설명한다. 필요에 따라서는 고객에게 결정할 기회를 준다. 전문가는 고객이 결정을 내리는데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위치에 머물러야지 그 이상으로 넘어갈 때는 월권행위가 될수도 있다. 고객도 일의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앞으로 무슨 일이 진행될지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

네번째는, 다른 전문가에게서 다른의견 즉 Second Opinion을 받아 본다. 5살난 딸을 가진 30대 주부가 유방암으로 타계했다. 초기 증세 때 몸의 이상을 느껴 의사의 진단을 받았지만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진단되어졌다. 그 부인도 이상 없는 것으로 알고 일정기간 세월이 흘렀다. 그런데 결국 유방암으로 타계했다. 만약 당시 다른 의사의 진단을 통해 암이 발견되었고 치료되었다면 소중한 생명을 잃지 않았을 것이다. 때로는 일의 크기와 중요성에 따라서는 비용이 들더라도 다른 의견, 즉 Second Opinion을 받아보는 것도 지혜로운 일이다. 물론 전문가를 잘만나 순조롭게 일이 풀리면 좋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전문가의 무경험과 무성의 또는 고객을 자신의 경제적 실리만 채우려는 하나의 수단으로만 본다면 고객은 전문가의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 이 경우 즉시 다른 전문가 찾기를 주저치 말자. 늦었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가장 빠른 때라는 말이 있다. 물론 뚜렷한 이유없이 전문가를 교체하는 것은 일의 연속성도 놓치고 이득보다는 손실이 많은 경우도 있다.

다섯번째는, 외국 전문인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어떤 분야는 미국 전문가가 꼭 필요하므로 설령 미국인이라도 고용해서 그 전문성이 주는 혜택을 충분히 받자. 그러나 한국인도 미국인 못지 않게 실력과 경험의 소유자가 많다. 어떤 전문분야는 한인이 미국인보다 월등하다. 또한 언어장애와 문화차이로 미국인으로부터 제대로 서비스를 못받는 경우도 허다하다. 우리 전문가를 우리가 키운다는 태도도 필요치 않을까? 어려움에 직면해서 타는 목마름으로 전문가를 찾은 경험이 누구나 다 있다. 전문가의 도움으로 비전문가가 상상치 못한 혜택도 경험한 바이다. 자기 분야의 전문가이지 그 분야를 벗어나면 전문가도 비전문가가 된다. 전문가를 잘 활용할 때 삶의 질은 월등히 향상될 수 있다. (신석호/CPA)

공인회계사 신석호 사무실(718-352- 0884 / 201-363- 1300)